내년 국내 주요기업들은 그동안의 투자부진에서 벗어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신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수도권 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기업의 2006년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81.5%가 ‘신규설비(35.4%)’나 ‘신규사업(32.3%)’, ‘신상품 개발(13.8%)’ 투자를 우선적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또 ‘본격적인 투자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80.4%의 기업이 ‘1ㆍ4분기(46.2%)’ 또는 ‘2ㆍ4분기(34.2%)’라고 응답, 내년 상반기를 투자적기로 꼽혔다.
기업들은 투자 이유에 대해서 ‘사업전망 낙관(58.1%)’, ‘해외수요 증가(17.7%)’, ‘내수경기의 완만한 회복(12.9%)’, ‘여유자금 증가(9.7%)’ 의 순으로 답했다.
대한상의 손영기 경제조사팀장은 “내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기업들이 보수적인 투자패턴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와 성장발판을 마련키 위해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