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현재 상하이와 광둥성 등 5개 지역에 국한된 위안화 무역결제 범위를 확대한다. 24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은행감독위원회 등 통화ㆍ금융당국은 인터넷상의 공동 성명을 통해 위안화 무역결제 지역 확대와 함께 위안화 결제 기업 수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이 국제사회에서의 위안화 위상 확대를 위해 무역 결제 지역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은 나왔지만 공식적으로 이같은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수출업자의 외환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위안화 국제화 촉진을 위해 위안화 무역 거래를 점차적으로 늘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은 상하이와 광동성의 광저우 쉔젠 등 5개 지역이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동남아 10개 국가와 무역거래를 할때 달러화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9월 현재까지 400개 기업이 1억위안 가량의 무역액을 위안화로 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