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증설 관련 정부부처 홈피 '몸살'

"이천공장 증설 빨리 허용하라" 시민들 민원글 2,007건 달해

하이닉스 증설 관련 정부부처 홈피 '몸살' "이천공장 증설 빨리 허용하라" 시민들 민원글 2,007건 달해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탁상공론만 하지 말고 이천 증설 하루빨리 허용하라."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문제로 재정경제부ㆍ산업자원부 등 관련 정부부처 홈페이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다음주 중 정부 입장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설 허용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올 들어 재경부ㆍ산자부ㆍ환경부 등 하이닉스 증설 문제와 관련된 3개 정부 부처 홈페이지에 올라온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은 벌써 2,007건에 달한다. 재경부 홈페이지 '자유발언대' 코너의 경우 하이닉스 관련 민원내용이 488건으로 해당 코너를 완전히 점령했다. 산자부의 '국민의 소리' 코너에는 이보다 더 많은 562건이 올라왔다. 특히 환경문제가 이천공장 증설 허용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환경부 홈페이지는 가장 많은 957건의 관련 게시물이 '자유게시판' 코너에 집중됐다. '김수O'씨는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환경 법령 문구 하나에 국민경제를 끌어가는 국민기업 하이닉스가 좌초된다"며 "노무현 정권의 경제 코드가 반시장으로 기울면서 반사적으로 분배론에 집착, 일자리 창출의 근원적 해법을 익히 알고도 정책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희O'씨는 재경부 홈페이지에 "이천은 논밭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나마 하이닉스 하나 달랑 있는데 이것마저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했고 '김상O'씨는 "일본은 경제회생을 위해 수도권규제법까지 폐지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지금 정부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는 조병돈(사진) 이천시장이 '이천 하이닉스를 증설하라'는 피켓을 몸에 두른 채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이천 시민들로 구성된 '이천시범시민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7시부터 이천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촛불시위를 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01/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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