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트남에 대규모 섬유공장

◎1억8,000만불 투자 원사·직물생산(주)코오롱(대표 구광시)이 베트남에 1억8천만달러를 투자, 폴리에스터 원사 및 직물공장을 건설한다. 코오롱은 12일 베트남 호치민시 근교 동나이 일원 4만3천평에 지을 폴리에스터 원사공장인 「코오롱 비나 인더스트리」사와 직물공장인 「코오롱 비나텍스타일」사에 대한 설립허가를 베트남 투자계획청으로 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오는 11월에 직물공장의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하고, 원사공장은 연말께 공사에 들어가 99년 상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오롱은 원사공장에 1억4천7백90만달러, 직물공장에 3천1백40만달러 등 총 1억8천9백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들 공장은 코오롱이 단독투자하며, 50년간 운영된다. 생산된 원사와 직물은 전량 수출할 방침이라고 코오롱은 밝혔다. 원사공장에서는 폴리에스터 원사를 월 3백30톤씩 생산하며, 비나텍스타일사는 원단 15만야드를 생산하고, 17만야드의 직물을 염색하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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