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중국 CDMA(코드분할 다중방식)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와 관련 연구소,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한·중 CDMA공동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정통부는 중국 국무원이 지난 4월 중국의 전화회사인 연합통신에 CDMA용 주파수를 할당한 것을 계기로 CDMA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정부·연구단체·민간업체가 공동으로 중국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중 양국은 다음달 중국의 우지추안 정보산업부장관이 방한, 서울에서 통신장관회담을 열고 두 나라간 정보통신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주제는 CDMA산업 및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과 관련된 양국의 기술협력과 정보통신인력 교류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정통부는 이르면 이달말 중국에 대표단을 파견, 뻬이징에 CDMA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과 중국의 CDMA 기술 평가단 및 전문가를 초청하는 방안을 타진할 예정이다. CDMA연구센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단말기 제조업체와 SK텔레콤 등 서비스업체가 참여하며 중국 기술평가단 및 기술자에 대한 교육을 맡을 예정이다.
정통부는 또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CDMA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6월중 남궁석 장관이 베트남을 방문, 우전총국 장관과 양국간 정보통신산업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베트남 방문에는 한국통신, SK텔레콤, LG정보통신, 동아일렉콤 등 민간기업 대표단도 동행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또 SK텔레콤이 사이공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하는 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