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아파트 실거래가 나홀로 '고공행진'

초고층 호재로 시범아파트 전용61㎡ 2억 가까이 올라

지난해 한강변 초고층 전략정비구역으로 선정된 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여의도 초고층 전략정비구역 아파트 11곳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4월 여의도지구 주민설명회 이후 대부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거래가 신고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 61㎡(24건)는 주민설명회 이전인 지난해 1ㆍ4분기에는 5억7,500만~5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7억500만~7억5,3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부동산시장 거래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7억원 이하로는 매수하기가 힘든 상태여서 사실상 2억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시범아파트와 함께 2구역에 속한 은하아파트 전용 122㎡도 지난해 초 7억8,500만원이었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3ㆍ4분기에 10억 원을 넘어선 후 꾸준히 10억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삼익아파트 전용 123㎡도 8억1,500만원에서 지난해 4ㆍ4분기에 10억4,000만~10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삼부ㆍ한양ㆍ화랑ㆍ목화 아파트 등의 실거래 가격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의도 초고층 전략정비구역은 합동개발을 통해 주거 부문 50층 내외, 평균 40층의 초고층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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