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소텔레콤(대표 임영식·林寧植)은 지난 95년 7월 상장된 무선호출기 및 팩시밀리 등을 생산하는 통신기기 제조업체이다.이 회사는 현재 무선호출기와 팩시밀리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99년부터는 PCS, 통신단말기관련 핵심칩 개발 등을 통해 21세기 초일류 종합정보통신기기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닉소텔레콤은 97년 7월 미국 GW콤社와 양방향 무선호출 프로토콜인 P.L.A.N./E.T의 기술도입 및 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양방향 무선호출서비스는 97년 미국에서 시작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98년에 1억3,000만달러에 이르고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는 99년에는 10억달러규모로 급신장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06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무선호출기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팩시밀리의 수출부진으로 38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양방향 무선호출기의 대규모 중국수출에 힘입어 올해보다 30.6% 늘어난 4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대만의 양방향 무선호출사업자로 선정된 위즈넷사에 20만대, 중국 우전부에 50만대 가량을 수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2000년이후에도 양방향 무선호출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닉소텔레콤의 매출 역시 연평균 15%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조만간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증자가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지난해 162.3%선에서 올 연말에는 127.4%까지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팩시밀리부문에서는 그동안 주력해오던 유럽수출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인도, 중남미 등 신흥개도국으로의 수출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팩시밀리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복사기와 프린터 기능을 포함한 복합형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신흥 개도국에서는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통신업체인 텔레콤 이탈리아 등 대형 통신업체로의 대량수출과 복합다기능 제품의 공급확대를 통해 세계 팩시밀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 간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또 향후 최대 팩시밀리 수요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입규제를 피하면서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는 중국내 생산거점 확보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스탠더드텔레콤에 인수되면서 스탠더드텔레콤의 연구개발능력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영업력이 강화되는 추세이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