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우수 중소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발굴하는 한편 기존 중소기업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각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중소기업 경영지원을 위한 상시자문서비스(CAP)를 제공 중이다. CAP 서비스는 1주일 내외의 단기로 기업체 방문이나 유선ㆍe메일 등을 통해 무료로 경영 전반에 대한 상담이나 자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제팀과 외환서비스센터는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설립이나 해외투자 절차와 시장 동향, 현지화를 위한 법규, 관련 금융 알선 등에 대해 자문해준다.
또 파생금융팀은 환위험 헤지 수단, 여신정책팀 산업분석관은 산업 동향에 대한 내부 자료, IB사업단과 우리투자증권은 IPO를 위한 기본 준비사항과 절차 등에 대해 입체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4년 말부터 43개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최근 들어 대상업체를 비상장 기업에서 거래소와 코스닥 업체, 매출규모 1,000억원 이상 업체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홈페이지에 기은장터를 개설해 거래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또 경영컨설팅과 기업승계컨설팅ㆍ세무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우수거래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는 방문 검진이나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건강설계도 해주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상담이나 컨설팅을 제공한 경우 해당 중소기업의 성장성 등을 판단하기 쉽기 때문에 은행들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