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골프, 건전한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


경기도 생활체육협의회(회장 이춘택)가 주관하는 17개 정식 종목에는 골프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헌재 부총리의 골프장 300개 건설 발언에 대한 논란을 통해 아직까지 우리 사회 정서상 골프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 있음을 확인했지만 생활체육 분야에서 골프는 엄연히 즐기는 생활체육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일반 시ㆍ군에서의 공식대회도 본격화되고 있다. 군포시 생활체육협의회(회장 김윤주군포시장)는 지난 6월28일 관내 안양컨트리클럽에서 2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군포시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김윤주 군포시장이 열렬한 골프매니아로 관내 골프인구가 급증해 골프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개선됐다는 게 주최측의 이야기다. 또 지난 9월20일에는 가평에서 ‘제3회 가평군 생활체육협의회장배 골프대회’가 열렸다. 가평군 설악면 리츠칼튼CC에서 열린 대회는 3회째를 맞은 만큼 내실있었다는 게 참가자들의 이야기로 대회에는 양재수 가평군수를 비롯해 군의회의장 및 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등 13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가평군 관계자는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출하고 체육활동을 다변화하기 위한 골프대회는 건전한 생활스포츠의 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도내에서는 각급 기관이나 단체장들이 부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골프모임이 빈번하고 동호회, 동창회, 부부모임 등 골퍼의 성격을 차별화한 공식대회가 줄을 잇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골프가 대중화되고 있음은 동네 골프연습장이나 골프숍에서 금방 체감할 수 있다”며 “100개가 넘는 골프장을 보유한 경기도의 여건을 감안할 때 적정 수준의 골프 라운드는 40대이후 건강을 돌보기 위한 생활체육으로서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골프장의 인ㆍ허가에 따른 환경파괴 및 골프장 숫자의 적정성 논란을 뒤로 한 채 경기도에서 골프는 ‘건강과 재미’를 겸비한 생활체육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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