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슈퍼에너지, 에너지 절약기술 세계가 주목
코리아슈퍼에너지(KSEㆍ대구시 동구 용계동) 권영대(權寧大ㆍ43)사장은 컴퓨터의 제왕 빌케이츠가 부럽지 않다. 빌게이츠가 윈도우에 관한 독점적 기술력으로 세계를 정복했듯이 그도 그의 발명품인 슈퍼에너지수신기를 통해 에너지시장은 물론 환경ㆍ바이오산업까지 석권할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KSE(www.spenergy.com)사가 개발한 「슈퍼에너지수신기」는 요즘 업계서는 최고 「히트상품」이다. 특히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간단한 수신기 부착으로 전기사용량을 10%이상 줄일 수 있는 슈퍼에너지수신기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LG화학, 삼성석유화학 등 국내 굵직한 대기업들은 슈퍼에너지수신기를 시험 사용중에 있는데다 일본의 신일본제철에서도 곧 전공정에 이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중국 최고 건물인 「China World Tower」 등 세계 각국에서 고유가시대 최고 히트상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년말께는 그야말로 대박이 터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7월 슈퍼에너지수신기를 선보였을 때 업계의 반응은 냉담했다. 간단한 수신기 부착으로 에너지를 10%이상 줄일 수 있다는 설명에 대부분 「설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이 회사의 에너지 절약 접근법은 완전 새로운 신개념을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제품의 경량화나 열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줄였지만 KSE사는 에너지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전자파ㆍ자기장ㆍ노이즈 등 유해파를 제거해 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즉 물질의 고유파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빛에너지인 중성파를 첨가해 유해파장을 제거하는 것이다.
권사장은 『전기제품 등을 사용할 때는 에너지 효율을 떨어트리는 유해파장이 많기 때문에 이를 제거해 주면 에너지 효율은 엄청나게 높아진다』며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은 원가절감은 물론 대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회사마다 에너지 절약 경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만큼 우리 제품은 상당한 특수를 누릴 것』고 말했다.
KSE사가 선보인 가정ㆍ업소ㆍ산업용 슈퍼에너지수신기를 설치할 경우 평균 10%에서 많게는 30%까지 에너지가 절약되는데다 주변 환경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SE사는 특히 중성파장을 이용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있다. 권사장은 『빛에너지인 중성파장을 이용할 경우 에너지 절약은 물론 환경산업, 농업, 바이오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상은 벌써 현실화되고 있다. 간단한 씰 부착으로 휴대폰의 전자파 등을 제거해 수신감도를 높이는 제품에서부터 일반 소금에 중성파를 이용해 개발한 「재미나는 소금」은 치주염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KSE사는 중성파장의 산업화에 3단계 방안을 마련 중에 있고 현재 상당수 아이디어를 제품화, 임상실험 등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적어도 향후 20년 동안은 이 분야에서는 빌게이츠를 능가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는 것이 권사장의 장담이다.
12명의 직원이 전부인 초미니 회사인 KSE사(053-961-0171)는 에너지시장은 물론 환경과 바이오산업에서도 돌풍을 일으킨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10/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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