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단기 호재 전망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외국 신용평가기관의 국가신용도 조정이 장세의 흐름을돌려놓을 정도까지는 아니였으며 구조적으로 수급여건의 개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김분도 연구원은 31일 "피치IBCA가 지난 해 6월 이후 9개월만에 국가신용도를 다시 상향조정, 국내 증시에 `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외환위기에 앞선 두 차례의 국가신용도 상향조정 때 경험했듯이 외국 신용평가기관의 조치가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을 돌려놓을 정도는 아닐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 신용평가기관의 국가신용도 상향조정이 물론 호재이기는 하지만 이보다는시장의 구조적 수급여건 개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부담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투신권의99회계연도 결산으로 일단락될 것이고 국가신용도 상향조정이 투자심리 호전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증권 투자전략팀의 강현철 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호재이지만 그 등급조정폭이 크지 않고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서 예견했던 사안이니 만큼 장세의 흐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31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