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400억 날릴뻔"

강원랜드 4년치 세금추징에 적부심 청구 34억으로 줄어

강원랜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4년치 세금 442억원을 추징당할 뻔했다가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34억원으로 감액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회 문광위 소속인 노웅래 열린우리당 의원은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세무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랜드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뒤 부가가치세 379억원과 법인세 63억원 등 총 442억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았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국세청에 과세전적부심을 청구해 부가가치세 34억원만 납부해도 된다는 결정을 최근 통보받았다”"고 노 의원은 전했다. 국세청이 442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한꺼번에 추징하게 된 근거는 카지노와 함께 운영하는 호텔 및 테마파크 등을 카지노 사업용 부대시설물로 인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VIP고객들에게 이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종의 마일리지 개념인 ‘콤프’를 제공했는데 국세청이 그 비용을 접대비로 보고 세금을 부과했다가 ‘콤프’는 접대비가 아니라 판매촉진비와 동일하다는 강원랜드의 주장이 수용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