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인 재클린 케네디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전기작가 로버트 댈릭은 최근 출간한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전기 `끝나지 않은 인생`에서 케네디와 10대 인턴 여성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한 데 이어 재클린이 이 인턴과의 스캔들은 물론 남편의 호색 행각을 익히 알고 있었으며, 공식 석상에서 분통을 터뜨리곤 했다고 소개했다.
이 책에 따르면 재클린은 한 행사장에서 남편의 외도 상대 여성이 대통령 내외 접견을 위해 줄을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보좌관들에게 “(당신들이) 남편에게 갖다 바친 여자와 내가 악수를 하도록 요구하는 무례를 저지르다니!”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또 백악관을 방문한 한 프랑스 기자에게 한 여성을 가리키면서 “내 남편과 동침하고 있는 여자”라고 속삭이기도 했다.
댈릭은 “당시 상류층에선 남성의 외도가 일상적이었고, 재클린의 친정 아버지도 유명한 바람둥이였지만 아내로서 남편의 바람기를 모른체 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