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 주식시장이 단기 조정을 보일 가능성에 대비해 실적개선 예상주를 중심으로 매매할 것을 권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한솔제지와 동원F&B가 꼽혔다. 이들 두 종목은 증권사들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한솔제지는 펄프가격의 상승세 둔화와 수출 호조세로 하반기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됐다.
또 동원F&B는 지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3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것이 메리트로 부각됐다. 동원F&B 역시 참치 원어가 하락에 따른 원가부담 감소로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종목 외에 대한항공ㆍLG전자ㆍ삼보컴퓨터ㆍ한국타이어 등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대한항공은 사스(SARS)가 진정되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나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내수 부진과 중국 수출 둔화가 주가에 선반영된 LG전자는 영업외 수지 증가와 하반기 휴대폰 마진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삼보컴퓨터는 하반기 전세계 PC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증가가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 추천 종목 역시 실적 호전 예상 기업들이 주류를 이뤘다. 아이디스는 지난 5월부터 월별 매출액 개선 추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성티이씨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 호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미주ㆍ유럽지역으로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유망종목으로 분류됐다.
우영은 고부가제품인 LCD-TV 수주로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90%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추천종목에 올랐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