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샷' 최광수 공동 2위 4언더로 20대 후배들과 어깨 나란히… 최인식은 첫 3홀 연속버디 '골프는 연령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겨룰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다.' 28일 경북 성주군의 헤븐랜드CC(파72ㆍ7,220야드)에서 개막된 코리안투어 연우헤븐랜드 오픈골프대회(총상금 4억원)에서는 백전노장 최광수(47ㆍ동아제약)가 이를 증명했다. 아들 최현규(20ㆍ우리골프)와 함께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프로 20년차의 최광수는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2위에 나서 아들 뻘 후배들에 지지 않는 패기를 과시했다. 4언더파 68타를 기록, 단독 선두인 최인식(24ㆍ테일러메이드)에 1타 뒤진 채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것.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으며 최진호(23)와 동률이 됐다. 최광수 바로 뒤 조에서 플레이한 최인식은 첫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서 만만치 않은 신세대 실력을 보였다. 7번홀 버디를 8번홀 보기로 맞바꾸는 바람에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던 그는 후반 들어 침착한 플레이로 자리를 지켰으며 12번홀과 16번홀에서 각각 1타씩 줄여 5언더파 67타로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신용진(43ㆍ삼화저축은행)이 1언더파 71타, 강욱순(41ㆍ삼성전자)이 이븐파 72타, 최상호(52ㆍ카스코)는 1오버파 73타를 각각 기록했다. 신세대 대표주자인 김경태(21ㆍ신한은행)는 이븐파 72타를 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전 짙은 구름으로 진행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8팀 32명이 18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종료됐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7-06-28 17:2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