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외국인 투자한도(15%)가 지난 2월20일 이후 40일만에 거의 소진됐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외국인투자 가능주수는 이날 4만3천8백주로 소진율이 99.95%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대거 설정된 외수펀드를 통해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한전주를 사들이는 것은 오는 5월1일 한도확대로 한전의 장외시장(OTC:Over The Counter) 프리미엄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원화의 대미 환율이 하락세로 급반전함에 따라 환율이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지난 25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0.25% 올린 것도 외국인 매수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금리 인상설이 나돈 지난 3월13일에는 총 46만주의 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23만1천4백주를 순매수했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한전을 국내 주가지수의 향방에 대한 잣대로 삼는 만큼 외국인들의 매수로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