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종합병원에 소규모 화장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축법시행령에 묘지관련 시설에만 설치하게 돼있는 화장로를 병원부대시설에도 3기 이하로 설치할 수 있도록 개정해 달라고 건교부에 건의했다”며 “화장장의 부족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종합병원이 영안실이라는 형태로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화장로를 소규모로 설치하는 것 또한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 게 시의 설명. 한편 시는 원지동 추모공원 설립과 관련해 화장로 설치 규모를 당초 20기에서 11기로 대폭 줄인 가운데 5기 미만을 주장하고 있는 서초구와 협상 중이다. 시는 당초 계획에서 너무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원래 경기도민 등의 화장수요까지 포함해 20기로 잡았으나 각 시ㆍ도지사가 화장장을 건설하게 돼있는 점을 감안, 하루 5회에서 3.5회 정도의 화장을 할 수 있는 수치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