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정리해고 계획서 제출

대우車 정리해고 계획서 제출 대우자동차가 16일 정리해고 계획서를 노동부에 제출하고, 노조는 파업으로 맞서기로 하면서 대우차 사태가 큰 고비를 맞고있다. 대우차는 16일 생산직 직원 2,794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서를 노동부 인천북부노동지방사무소에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생산직 구조조정 계획 인원 5,494명 가운데 지금까지 희망퇴직이나 자진퇴직한 2,700명을 뺀 나머지 인원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노조에 인력감축안을 통보한지 60일(정리해고 회피기간)이 지나는 다음달 16일 정리해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이에 앞서 이달 말까지 생산직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 뒤 신청자가 2,794명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나머지 인원에 대한 정리해고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또 사무직도 이달말까지 과장급 이상 300여명을 권고사직 형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 10일에 이어 16일 파업 찬반투표를 마무리한 뒤 "정리해고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우선 17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파업 등 투쟁 강도를 점차 높여가기로 했다. 앞서 김일섭 노조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대우차특별위원회 장영달 위원장 등을 만나 대우차 사태를 협의했다. 노조는 또 이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고광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