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사(死)차익' 9천766억

생명보험사가 지난해 거둔 사(死)차익이 1조원에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차익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정할 때 적용한 예정 사망률이 실제 사망률보다 높은데서 발생하는 것으로, 고객이 실제 보험료를 더 부담했다는 뜻이다. 보험개발원은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23개 생보사의 사차익은 9천7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3년 1조1천102억원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생보사들이 여전히 많은 사차익을 남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차익은 삼성생명이 3천1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한생명(1천356억원), 교보생명(1천139억원), 푸르덴셜생명(829억원), ING생명(761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생보사들이 마케팅비용과 모집수수료 등 사업비에서 남긴 차익은 1조9천13억원, 금리 차이에서 남긴 이차익은 3천838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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