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의 입북을 거부중인 것으로 드러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에 암초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월말 금강산 관광객 축소를 현대아산측에 일방 통보하면서 이 회사의 윤 사장과 임태빈 상무(관리본부장)에 대한 북한 입국을 금지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하지만 현대측은 지난 25일 북측이 제의한 현 회장과 리종혁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의 회동에 윤 사장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대북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업주체인 현대아산 최고경영자가 빠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윤 사장의) 입북 금지를 풀기 위해 실무 차원에서 북한측과 의견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현 회장의) 방북 일정을 아직 내부 논의중”이라며 “조만간 북측에 회신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