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출발하는 추석 귀향객들은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기름을 넣는 것이 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달 25~28일 전국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 주유소 73개소의 휘발유ㆍ경유 판매가격과 전국의 지역별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소재 주유소의 1ℓ당 휘발유ㆍ경유 평균 판매가격(1,317.07원, 822.51원)은 고속도로 주유소(1,306.14원, 816.91원)에 비해 각각 11원, 6원이 비쌌다. 하지만 서울 외 지역의 주유소의 1ℓ당 평균 판매가격(1,262.68원, 755.49원)은 고속도로 주유소에 비해 각각 43원, 61원이 쌌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소비자가 고속도로 주유소를 이용해 6만원 상당을 주유할 경우 휘발유는 505원, 경유는 441원을 아낄 수 있다. 서울 외 지역은 고속도로 진입 전에 6만원어치를 주유할 경우 평균 휘발유는 1,975원, 경유는 4,485원을 절약했다.
고속도로별로 보면 휘발유는 영동, 경유는 호남이 가장 비쌌으며 중부는 휘발유, 경유 모두 가장 저렴했다.
소보원측은 “보다 합리적인 소비행위를 위해서 고속도로 진입 전 일반지역과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 가격을 비교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