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버진모바일USA' 지분 전량 매각키로

SK텔레콤이 조만간 스프린트넥스텔 지분으로 전환될 버진모바일USA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이 버진모바일USA를 인수함에 따라 SK텔레콤이 보유한 버진모바일USA 지분 15.3%가 스프린트넥스텔 지분 0.53%로 전환되는 데 따른 조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9일 "버진모바일이 스프린트넥스텔에 합병됨에 따라 앞으로 스프린트넥스텔의 지분 0.53%를 갖게 된다"며 "이 지분은 전략적인 가치가 없기 때문에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5년 미국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어스링크와 합작해 미국 내에서 조인트벤처인 힐리오를 설립,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을 해오다가 지난 해 6월 힐리오를 버진모바일에 합병시키면서 미국 내 이동통신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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