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삼성그룹株 특검여파 벗고 반등

코스피지수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10포인트(1.35%) 떨어진 1,834.6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날 급반등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에 밀렸다. 증시에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없는데다 아직까지 글로벌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만 2,472억원어치 ‘사자’에 나섰을 뿐 다른 투자주체는 ‘팔자’를 고집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79억원, 925억원 순매도했고 프로그램매매 역시 2,71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가스, 보험 등이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화재가 각각 0.93%, 1.14% 오르는 등 삼성그룹주가 대부분 반등, 전일 특검여파에서 벗어났다. 롯데쇼핑ㆍ롯데제과ㆍ롯데칠성 등 롯데그룹주 역시 소폭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가 2.44% 내린 것을 비롯해 SK에너지(-7.25%)ㆍ대림산업(-4.30%)ㆍ현대차(-4.48%)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장 초반 급등했던 증권주는 약세로 돌아서 미래에셋증권ㆍ대우증권ㆍ현대증권ㆍ삼성증권 등이 하락 마감했다. 최근 초강세를 나타냈던 남해화학ㆍ금호석유ㆍ동아에스텍 등 엑스포 수혜주도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33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67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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