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승진제 도입 수출·투자 실적우수자 20% 발탁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파격적인 경영 혁신을 추진한다.
17일 KOTRA에 따르면 오영교 사장은 최근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배석한 임원회의를 갖고 "전직원이 수출목표 달성과 외국인 투자유치에만 전념토록 하겠다"며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KOTRA는 ▦팀장 직급 완전파괴 ▦특별승진제 도입 ▦무역관별 수출목표제 도입 ▦수요가 적은 무역관 정리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경영혁신 방안을 이 달 중 마련하기로 했다.
KOTRA는 지난해 도입한 팀제를 대대적으로 점검, 업무성과가 좋지않은 팀의 팀장을 대폭 교체하기로 했다. KOTRA는 또 상사의 평가와 동료ㆍ부하직원의 평가를 인사에 반영하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며,해외무역관장의 인사에서 특별승진제를 첫 적용키로 했다.
수출ㆍ투자유치 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을 전체의 20%까지 발탁하기로 했다. 무역관별 수출목표 관리제를 도입해 이 달중 각 무역관별 수출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수요가 없는 무역관은 과감히 폐쇄하고 쿠바ㆍ카자흐스탄 등에는 무역관 신설을 추진한다. 투자유치와 관련, 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KOTRA는 또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출ㆍ투자업무 자문단을 구성하고 지사화사업 등 이용업체의 불만 사항을 사장과 임원이 직접 청취,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는 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KOTRA 관계자는 "오 사장이 취임과 함께 강력한 의지를 갖고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