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CEO, 여대생 위한 CEO IT 창업 포럼 개최

여성 CEO들이 후배 비즈니스우먼들을 발굴, 양성하기 위해 여자대학교를 찾아간다.서울경제신문과 여성부가 후원하고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가 주최하는 '여대생을 위한 여성 CEO IT창업 포럼'첫회가 23일 동덕여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취업난으로 막막해 하는 여대생들에게 창업경험이 있는 선배들로서 본보기를 보여주고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기위해 마련된다. 이 포럼을 준비해 온 김효선 ㈜비즈우먼 사장은 "여성 CEO들이 후배들에게 창업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줘서 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이를 계기로 여대생들과 IT분야의 여성 CEO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축, 미래의 비즈니스 우먼을 발굴, 양성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6월 4일까지 3회에 걸쳐 실시된다. 첫번째 강사로는 홍미희(41) 사이버디스티㈜ 사장이 '전문성과 차별성으로 승부하라'는 주제로 후배들 앞에 선다. 홍 사장은 여대생들에게 직업인으로서 비전을 갖고 단계적인 실현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디스티는 지난해 약 40억원 매출을 달성한 반도체분야의 B2B(기업간거래) 업체다. 홍 사장은 강의에서 전문성으로 승부해 온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 전할 예정이다. ◇원대한 꿈을 가져라 그는 학창시절 자신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라고 충고했다. 그는 대학시절 비즈니스우먼이 되겠다고 꿈꿔왔으며, 이제는 아시아지역의 반도체산업 분야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실력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 반도체관련 부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사이버디스티는 홍 사장이 꿈꿔온 학창시절 비전을 실현한 것. 그는 5년내에 두번째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최근 홍콩과 중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그는 "비전을 설정하면 이를 철저하게 실천해야 한다"며 "이에 필요한 자질도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우물을 파라 홍 사장이 반도체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83년 한양여전 영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에 진출한 미국의 반도체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에 입사하면서 부터다. 그는 10년동안 모토로라, 내셔널 세미컨덕터 등 국내에 진출한 외국 반도체업체를 이직하며 반도체관련 부품의 영업 분야에서 자신만의 경력을 쌓았다. 그는 "직장인이 아닌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방법과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며 "이직 스트레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단계로 인식하고 극복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여대생들이 궁금해 하는 인맥관리 노하우와 자기계발과 경력관리 방법 등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장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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