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에서 30평형대 공급물량은 크게 늘어 나는 반면 20평형대 아파트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평형별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뱅크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지난 98년 이후 준공된 2,247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20평형대 입주물량은 17% 선까지 하락했다. 서울지역의 20평형대 입주물량 비중은 98년 48.3%를 기록했으나 99년 41.5%, 2000년 35.5%, 2001년 28.2% 등으로 해마다 감소하다 2004년에는 21.8%까지 하락했다.
경기도 지역은 20평형대 새 아파트를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다. 20평형대 비중이 98년 48.5%에서 2004년 17.1%로 5년 새 31.4%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30평형대 공급 비중은 크게 증가했다. 30평형대 비중이 서울은 98년 36.0%에서 2004년 43.7%로 7.7%포인트 늘었다. 경기도 지역은 98년에 39.8%였으나 2004년에는 65.4%로 10가구 중 7가구가 30평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팀장은 “내 집 마련이나 투자 목적 등으로 30평형대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50평형대 이상 대형 평형 아파트의 공급물량도 크게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