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서 5일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5일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날부터 제주에서 전기자동차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연구용 산타페(7인승) 전기자동차 5대를 제주도에 공급, 협약일로부터 2년간 시범 운행한뒤 회수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를 환경지도, 공해단속, 환경교육용과 관광 및 스포츠 관련 행사 등에 활용할 계획인데 전기자동차는 한번 충전으로 160㎞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28㎞, 대당 가격은 1억3,000만원이다.
현대자동차는 시범운행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성능과 환경 영향, 실용성 등을 평가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저(무)공해 차량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료 활용할 계획이다.
시범운행하는 전기자동차의 연료비는 10㎞에 130원으로 일반 가솔린 차량 연료비의 1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는 2005~2010년에 한번 충전으로 3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상용 전기자동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