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상장사 10곳중 8곳, 2분기 실적개선 전망


[앵커]

올 2분기 국내 상장기업 10곳 중 8곳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삼성SDI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0배 증가한 368억4,200만원으로 전망됐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상장기업 10곳 중 8곳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늘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208곳 중 82.2%에 해당하는 171곳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가운데 150곳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고 19곳은 흑자로 전환하며, 2곳은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37개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상장사는 162곳으로 77.9%에 달했습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 상장사는 삼성SDI입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7억3,700만원에 그쳤으나 올해 2분기에는 50배 가까이 늘어난 368억4,2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1분기 38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흑자 전환했습니다.

[인터뷰] 정초혜 연구원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삼성SDI는 올해 갤럭시 S6용 폴리머전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에 따라 전자재료와 화학 부문에서 성장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 수혜 업종도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9억8,9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23배 이상 오른 702억6,500만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운송비 절감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수익이 늘어난 증권업종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고 현대증권, 대우증권은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탠딩]

올 2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시 한번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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