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일 열리는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14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준비접촉에서 우리 측 대표인 이관세(왼쪽 두번째) 차관과 북측 대표인 최승철(오른쪽 두번째)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양측 대표단이 회담에 앞서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개성=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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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 육로 방북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서 합의…경의선 도로 이용
개성=공동취재단,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오는 28일 열리는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14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준비접촉에서 우리 측 대표인 이관세(왼쪽 두번째) 차관과 북측 대표인 최승철(오른쪽 두번째)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양측 대표단이 회담에 앞서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개성=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오는 28∼3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남측 대표단이 경의선 도로를 이용해 왕래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한 이번 대표단은 지난 2000년 방북 당시보다 20명 늘어난 200명으로 정해졌다.
남북은 14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정상회담 준비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남측 수석대표인 이관세 통일부 차관이 밝혔다.
이 차관은 "남측 대표단의 평양 방문과 서울 귀환은 서해안(경의선) 도로를 이용하기로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전용차량을 타고 경의선 도로를 통해 방북하고 정상회담 기간 내내 이 차량을 이용하게 되며 경호차량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기대를 모았던 경의선 철도를 이용한 방북과 관련, 북측은 남측의 제안에 대해 내부 사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철도와 도로ㆍ항공 등을 다양하게 논의한 끝에 도로를 통해 개성을 경유하게 됐다"며 "개성~평양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단 규모는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 150명, 기자 50명 등 200명으로 결정됐다. 남측 선발대는 30명으로 구성되며 회담 7일 전인 21일 경의선 도로를 통해 파견될 예정이다. 회담 의제는 지난 5일 체결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관한 합의서'에 명시된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 번영 ▦조국통일의 새 국면 등 세 가지로 하기로 남북이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노 대통령이 회담 기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공동 보도문을 작성ㆍ발표한다는 데 합의했다.
입력시간 : 2007/08/14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