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선거 자민당 압승 단독 절대안정의석 확보…연립여당 의석수 300석이상 될듯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관련기사 日, 경제개혁 급물살 탈듯 일본 집권 자민당이 11일 실시된 총선거(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의석 확보는 물론 절대안정의석을 크게 웃도는 압승을 거뒀다. 자민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ㆍ사진) 총리의 영향력이 크게 강화되고 우정민영화 등 각종 개혁정책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본의 우경화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HK가 이날 총선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자민당은 전체 중의원 480석 가운데 285~32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단독으로 전체 상임위 과반수와 위원장을 독점하는 절대안정의석(269석) 확보에 성공했다. 이는 자민당의 중의원 해산 전 의석 249석과 반대파를 공천에서 배제한 선거 공고 당시 의석 212석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자민당이 단독 과반의석을 확보하기는 지난 1990년 이후 15년 만이다. 또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도 28~36석을 확보, 연립여당의 의석수는 총 313~361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HK가 이날 밤 11시 현재 집계한 정당별 의석수는 자민당 213석, 민주당 61석, 공명당 21석 등이다. 이번 선거는 우정민영화법안이 지난달 참의원에서 부결되자 고이즈미 총리가 정권 재평가를 받겠다며 중의원을 전격 해산하면서 열리게 됐다. 특히 자신의 정치생명을 총선에 걸었던 고이즈미 총리가 반란파 37명을 몰아내고 이들에 보복하는 '자객' 후보를 내세운 화려한 '극장형 선거'를 펼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입력시간 : 2005/09/11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