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전체 이용가`였던 온라인게임을 `18세 이용가`로 등급변경하는 등 게임 이용등급을 잇따라 상향 조정해 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는 지난 13일 온라인게임 소위원회를 열어 아이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서바이벌 프로젝트`를 기존 전체이용가 등급에서 18세 이상 이용가로 재분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등급 변경은 전체 이용가로 심의를 신청할 경우 전체 이용가와 18세 이용가두가지로만 분류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른 결과라는 게 영등위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해당 업체 측은 “전체 이용가로 제공하던 게임이 갑자기 성인용으로 둔갑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며 “영등위에 이유를 문의했지만 홈페이지를 보라는 안내밖에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조명현 온라인게임 소위원회 의장은 “지금은 전체이용가로 신청한 게임에 대해 12ㆍ15세 등급을 줄 수 없게 돼 있지만 업계의 요구가 있다면 규정 손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또 “업체의 서면 질의가 접수되면 소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답변해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영등위는 이에 앞서 전체 이용가나 12ㆍ15세 이용가 등급이었던 `드로이얀 온라인`등 6개 게임에 대해 잇따라 18세 등급으로 재분류해 심의기준이 지나치게 보수화됐다는 반발을 사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