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재보선 공천후유증 증폭

한나라 공천마무리속 이신범 탈당가능성 언급 반발각 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ㆍ당무회의를 열어 8ㆍ8 재ㆍ보선 지역 5곳의 후보자를 각각 확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경우 공천탈락자가 반발하고 민주당은 대선후보가 일부 공천자를 반대하고 있어 공천후유증이 증폭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서울 종로에 박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영등포을에 권영세 변호사, 부산진갑에 김병호 전 KBS 보도본부장, 경남 마산합포에 김정부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군산에 조충렬 지구당위원장을 각각 확정했다. 그러나 영등포을 공천을 희망했던 이신범 전 의원이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일부 공천탈락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공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이날 장기표(서울 영등포을), 문학진(경기 하남), 이세일(부산진갑), 최인호(부산 해운대ㆍ기장갑), 홍성제(북제주)씨 등 5곳의 재보선 후보를 확정했다. 그러나 서울 종로와 금천, 인천 서ㆍ강화을, 광주북갑, 전북 군산 등 5곳에 대해서는 여전히 당내 이견으로 후보자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천에는 김중권 전 대표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측근의 출마를 꺼려하는 노무현 대통령후보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민주당 8ㆍ8 재보선특위는 노 후보측 입장에도 불구, 김 전 대표 추대를 추진할 방침이며, 특위 간사인 이재정 의원은 "김 전 대표의 진정한 뜻을 알아본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는 정은섭 변호사와 정흥진 전 구청장이 경합중인 가운데 유인태 전 의원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고 인천 서ㆍ강화을은 박상은 전 인천시장 후보가 끝내 고사함에 따라 정해남 전 의원이 유력하다. 여전히 혼전양상을 빚고 있는 광주 북갑과 전북 군산의 경우 후보자가 공식확정되는 18일 당무회의 직전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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