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 축구장서 화려한 부활

일화, 무료시음등 스포츠마케팅 강화키로90년대 초반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보리음료 '맥콜'이 스포츠마케팅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일화는 올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성남일화 축구단의 인기를 발판으로 맥콜의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화측은 축구단 유니폼에 선수이름 대신 '맥콜'이라는 글자가 새겨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을 통해 관중들은 자연스럽게 맥콜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시즌 동중에 축구장을 찾은 관객에게 맥콜 3만개를 공짜로 나눠주고 '맥콜 파이팅'이라고 쓰인 에어인형도 선보였다. 일화는 또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확산되는 마라톤 대회에 브랜드 로고를 새긴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을 대거 참가 시키고 있다. 지난 10월에 열린 성남하프마라톤대회에는 230명의 사원이 참여, 맥콜 시음행사와 함께 맥콜풍선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일화 경영혁신팀 관계자는 "브랜드 롱런화 전략에 따라 소비자들이 맥콜의 건재함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연 20억원대였던 맥콜 매출이 올해는 100억원을 껑충 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호정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