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공공도서관 회원이 다양한 콘텐츠의 전자도서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초 까지 통합전자도서관의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통합전자도서관이 구축되면 지역 공공도서관 회원은 통합 대상 도서관의 전자도서를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전자도서를 이용하려면 해당 도서를 소장한 도서관에 일일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소장 도서를 검색할 때도 도서관별로 검색해야 해 번거로웠는데, 통합전자도서관이 구축되면 한 번에 통합 검색이 가능해진다.
다만, 지역 모든 공공도서관 회원이 통합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용 대상은 전국 공공도서관 상호 대차 서비스인 ‘책 이음 서비스’에 가입된 공공도서관 회원으로 한정된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공공도서관 49곳 가운데 37곳이 책 이음 서비스에 가입돼 있다. 현재 이들 도서관 회원으로 등록된 약 30만명이 통합전자도서관 혜택을 볼 전망이다.
통합 대상 도서관은 인천시립과 부평구립 각 6곳을 합한 12곳이다. 이들 도서관이 보유한 전자도서·오디오북 1만2,100여권이 콘텐츠로 제공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내년에는 2단계로 통합 대상 도서관을 41곳까지 확대, 콘텐츠 보유 숫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통합전자도서관 구축을 계기로 많은 시민이 공공도서관에 가입하고, 일반 도서는 물론 전자도서도 적극적으로 이용해주길 바란다”며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양질의 디지털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전자도서 플랫폼인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모바일 회원 인증이 가능한 ‘모바일회원증’, 개인별 도서관 서비스인 ‘내 서재’ 기능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