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상승세 지속…한진해운 목표가 상향-대신

해상 컨테이너 운임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해운업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한진해운은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대신증권은 17일 "지난해 6월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는 컨테이너 운임이 3∙4분기에는 성수기 할증료 부과로 사상최고 수준으로 다시 상승할 전망"이라며 "해운업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난달 경기회복에 따라 미국의 LA와 롱비치 항등 서부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동부항만의 처리량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노선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도 꾸준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따라 지난 11일 기준으로 CCFI 운임지수는 1,143포인트까지 상승해 지난 2008년 성수기 수준까지 육박했다. 특히 현재 컨테이너 운임은 미주, 유럽, 지중해 등 주요 항로의 성수기 할증료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점에서 앞으로 운임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대신증권은 한진해운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의 상승세로 한진해운은 턴어라운드를 넘어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다"며 "선사들의 공급조절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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