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맨해튼사,10월 1억6천만불 이나【뉴욕 UPI=연합】 미국의 체이스 맨해튼사를 비롯한 주요 은행들이 아시아 주가및 통화가치 폭락으로 시작된 금융시장 혼란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거나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체이스 맨해튼 이날 10월 한달동안 금융시장 거래에서 1억6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로인해 97년도 영업이익 성장목표 15%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체이스는 96년도엔 주당 4.94달러씩 총 24억6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같은 발표는 게러드 클라우어 매티슨의 은행전문가 조지 살렘이 뱅크아메리카와 J.P. 모건 등과 함께 체이스사의 주식등급을 하향 조정한 뒤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은행 주식들은 멕시코 페소화 위기 때인 94년을 제외한 지난 7년간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지난 달 27일 홍콩사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체이스측은 96년도 총 수익에서 금융시장 거래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달하나 이 중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수익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티뱅크의 경우, 『단기 영업결과를 발표하지 않아온 기존정책을 변경해야할 만큼 10월 중에 큰 변화는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은행전문가들은 이 은행의대출 의존도를 감안할 때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 대한 위험도는 체이스 맨해튼 보다 2∼3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