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카포인트(대표 이봉형)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 내비게이션 제품인 ‘티보(Tibo)’ 20만대(7,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카포인트는 이번 모터쇼에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 세계적인 자동차 및 가전업체와 20만대 규모를 공급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수출국도 기존 미국, 유럽 등지에서 중동, 남미 지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티보는 양 옆에 LED창을 설치해 운전자에게 진행 방향을 알려주며 삼성전자의 TFT-LCD를 적용, 시야각이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일본 미쓰이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양 측면에 뿔 모양의 방향 지시등이 달린 내비게이션을 개발하는 등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었다. 아울러 배터리를 내장, 갖고 다니면서 음악ㆍ영화ㆍ게임 기능 등을 즐길 수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차별화된 디자인, 소비자 분석 등을 통해 글로벌 제품으로 손색이 없는 상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700억원(내수 350억원, 수출 350억원)에 이르고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