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 올 1,900억 충당금 적립해야국내 10대은행의 주식평가손(종합주가지수 5백포인트 기준)은 5조2천억원에 달하며 은행별로 올 연말 1천억∼2천억원의 평가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선경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은행감독원은 국내 은행에 대해 앞으로 3년간 주식평가손 충당금을 순차적으로 적립, 99년 6월까지 적립을 완료토록 했는데 올 연말까지 국내 은행들은 주식평가손의 50%를 적립해야한다.
이에따라 한일, 조흥, 제일, 서울등 6개 선발은행은 종합주가지수가 5백포인트대에 머무를 경우 연말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일은행의 경우 상품 주식규모는 1조4천5백98억원으로 올해말까지 1천9백16억원의 주식평가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한다.
조흥은행은 주가지수 5백포인트대에서 1천6백96억원을 적립해야하며 제일은행 1천7백20억원, 서울은행 1천4백67억원, 상업은행 1천84억원, 외환은행 1천1백69억원, 신한은행 1백29억원, 국민은행 8백14억원을 각각 추가로 적립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택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은 상품주식 규모가 대형 시중은행의 10분의 1수준이어서 주가하락에 따른 추가 적립부담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경경제연구소는 주식평가손 적립등을 감안 할 때 주택은행은 올해 1천7백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민은행 1천4백60억원, 신한은행 5백60억원, 상업은행 2백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흥은행(1천3백97억원), 제일은행(1조원), 한일은행(1천4백억원), 서울은행(6천5백억원), 외환은행(6백50억원)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