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는 21일 “여야는 지난 3월 미디어법을 표결처리하기로 했으며 민주당은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경선에서 선출된 직후 김성조 신임 정책위의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과 대화를 통해 타협할 것은 타협하면서 합의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계파갈등 문제와 관련, 사무총장 임명 등에서 계파 간 탕평인사를 할 것 인지에 대해 “정권의 성공 여부는 주류가 책임을 지고 열심히 해서 국민과 당의 심판을 받아 결정난다”면서 “어정쩡하게 나눠먹기식으로 하는 게 탕평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원내대표와 일문일답.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대한 소감은.
▦어려운 일이 많은데 굉장히 가슴이 무겁다.
-경선에서 계파색이 두드러져 후유증이 예상된다.
▦후유증이 전혀 없으리라고 본다. 계파 간 표가 달리 나왔다고 보기 어렵다. 각자가 계파를 떠나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자기 양식에 따라 제대로 투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미디어법 등을 놓고 6월 임시국회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해야 하고 정도를 걸어야 한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나 민주당이 정도의 정치를 하리라고 본다.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정도의 정치를 해야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다고 본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만남을 언제쯤 주선할 것인가.
▦대통령과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인사차 만나게 될 것이다. 그때 건의를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