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수출고전 전망

타이어업체들이 내수침체에 따라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동남아산 제품의 저가공세와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제조업체들은 올해 6천2백70만개의 제품을 생산, 이 가운데 4천2백90만개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내수는 지난해보다 5.2%, 수출은 10.9%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통산부는 타이어업체들의 증설 및 신공장 가동에 따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백20만개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내수판매 부진에 따라 4천2백90만개를 수출로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동남아산 제품의 저가공세 및 선진국 제품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 국가들이 수입품 품질검사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올해 타이어 수출전망이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북미지역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가 누적되고 있어 수출증가율이 감소추세(지난해 마이너스 1.1%)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