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투기 잇단 추락원인은 ‘비행착각’

지난달 13일 서ㆍ남해상에서 공군 전투기 F-4E와 F-5F가 잇달아 추락한 것은 조종사의 ‘비행착각(vertigo)’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군은 5일 “두 지역에서 일어난 항공기 사고 원인은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야간투시경을 장착한 채 가상 적 함정을 공격하는 훈련 도중 조종사가 비행착각에 빠져 추락한 사고”라고 발표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배창식 참모차장(중장)을 사고조사위원장으로 해 2개의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비행임무 분석체계에 기록된 사고 항공기 비행자료와 녹음테이프 및 수거 항공기 잔해, 당시 임무에 참여했던 2번기 조종사, 해군 함정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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