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수백명 PC 고장나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의 회원 수백명이 프로그램 오류로 PC가 고장 나 큰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처음 발생한 이 프로그램 오류는 삼성몰 사이트에 접속한 후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다운되면서 PC 전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에 따라 PC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삼성몰 회원들은 윈도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으며 아예 PC를 재부팅할 수 없어 업무를 보지 못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몰측은 지난 30일 공지사항을 통해 "새로 시행한 광고 솔루션이 오류를 일으켰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치료 프로그램을 구동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은 "단순히 광고 솔루션의 오류가 아닐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 인터넷 쇼핑몰 개발업체인 I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삼성몰측의 해명대로 단순한 광고 솔루션 오류라고 보기 어렵다" 며 "삼성몰측이 광고로 위장해 고객의 정보를 빼내 전달하는 DLL 파일을 PC에 심어 고객의 소비성향 등을 파악, 마케팅에 이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