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대폰 전자상거래 사이트 첫 개설

중국에서도 휴대폰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2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인텔사와 중국의 B2B(기업대기업)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손잡고 휴대폰을 통한 무선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 중국에서 휴대폰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만들어 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이번 사이트 개설을 계기로 B2C(기업대개인), C2C(개인대개인)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C2C 경매사이트인 타오바오넷과의 합작을 모색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마윈 사장은 "중국의 휴대폰 가입자가 4억명을 돌파하는 등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전자상거래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이번 사이트 개설을 시작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공격경영을 통해 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쉬 인텔 중국본부 사장도 "이동전화에는 이미 소비자의 인증이 내장돼 사용자의 신분이 확실하기 때문에 인터넷상의 전자상거래 보다 안정성이 더욱 높다"면서 “이 같은 점을 반영할 경우 앞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규모가 온라인을 통한 거래보다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