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일전자통신/무선통신 호출기·단말기등 전문 생산(장외기업 IR)

◎“올 매출 2배 증가… 내년 하반기 상장”두일전자통신(대표 박기복)은 통신시스템, 무선통신 단말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7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한국통신에 전화 가입자와 각종 전화시설을 관리하는 운용보전시스템을 주로 공급해왔다. 지난 92년 서울이동통신이 설립된 이후 두일전자는 무선통신분야로 사업영업을 확장해 무선호출기, CT­2 기지국 장비, 단말기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두일전자는 서울이동통신의 이봉훈 회장이 대주주이기 때문에 서울이통과 관계사라고 할 수 있다. 올초 새롭게 영입된 박기복사장은 『한국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기존 거래처에 안주하지 않고 신규거래처 확보에 힘을 쏟을 생각』이라며 『기술개발과 영업활성화를 통해 회사를 보다 역동적인 조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장은 삼성전자에서만 20년이상 근무한 골수 삼성맨으로 영업력 제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박사장은 『무선통신부문의 매출 증가로 올해 총매출은 전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7백40억원, 경상이익은 67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98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일전자는 최근 기존 CT­2플러스 단말기보다 수신율을 대폭 향상시켰고 국내 최경량급인 「시티캡플러스」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박사장은 『단말기에 내장된 호출기의 안테나와 전화 발신용 안테나를 일체식으로 해 수신율이 거의 1백%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두일전자는 이번 제품개발을 위해 세계적인 안테나 전문업체인 스웨덴의 엘곤사와 기술협력을 맺었다. 두일전자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2백19%다. 박사장은 『차입금의 대부분이 공장설비증설을 위한 정책자금으로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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