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로이즈 등 미·유럽의 대형 보험사들이 글로벌 전자상거래망을 구축키로 합의, 오는 6월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보험사들은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정보 교환을 위해 유럽의 리넷, 세계4대 보험중개업체의 윈, 런던의 림넷 등 기존의 3대 네트워크를 통합해 단일망으로 운영해나가기로 결정했다. 본부는 브뤼셀과 런던, 뉴욕 등 3개 도시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 전자상거래망에는 마쉬 & 맥레넌, 아온, 로이즈, 제네랄리, 스위스의 레사(社) 등 대형 보험사 및 중개업체가 대부분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통합과 세계화라는 추세를 타고 업계 처음으로 세계적인 범위의 전자상거래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보험업계는 최근 기업고객들이 보험물량을 자체적으로 소화해내는 등 수수료 수입이 격감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네트워크 가동으로 연간 12억 달러에 달하는 운영비용중 3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