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이사회서 완전 배제방침 결정워크아웃 1호 기업인 고합의 장치혁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완전 퇴장한다.
고합은 최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장 회장을 이사진에서 제외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고합 이사회와 채권단은 또 다음달 말 분리, 재출범 예정인 '배드 컴퍼니(화섬부문)'나 'KP케미칼(유화부문)' 두 곳 모두에서도 장 회장을 배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 역시 채권단에 이사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기존 지분도 8%대에서 1.49%로 대폭 줄였다.
장 회장은 지난 98년 고합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에도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했었다.
이로써 장 회장은 66년 고려합섬을 창업한 이후 35년 가량의 경영활동을 마감하고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장 회장은 창업 이후 줄곧 확대 경영을 펼쳐 고합을 30대 그룹으로 육성시켰으며 개인적으로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