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가 인상·SOC투자활기,올 경상익 48% 늘듯 한일시멘트(대표 허동섭)가 시멘트, 레미콘 가격인상으로 올해 48%대의 높은 경상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시멘트는 연초 시멘트 가격인상에 이어 지난 6월 레미콘 기준가격도 3.6% 인상했다. 하반기부터 가격인상 효과가 본격화되고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및 주택건설이 활기를 띄면서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가격인상으로 올해 이익규모가 커진 것은 사실이나 공식적으로 이익 추정치를 발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선경증권은 한일시멘트의 올 매출액이 전년보다 11% 증가한 4천5백억원, 경상이익은 48% 늘어난 1백70억원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계상된 특별손실 20억원을 감안할 때 실제 순이익 규모는 1백2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세액공제 혜택으로 법인세중 20억원을 납부하지 않았는데 올 3월 실제 법인세 납부시에는 세액공제를 포기했다』며 『회계기준 변경으로 20억원을 반기 재무제표상에 특별손실로 계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전반적인 경기불황속에서도 가동률 90%이상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환율상승의 영향을 받는 유연탄의 경우 수입가격이 약세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원가상승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금융비용부담률이 5.4%, 부채비율 1백27%, 유보율 1천1백7%등 재무구조도 건실하다. 레미콘 등 기존사업 부문을 꾸준히 확장해 서부레미콘, 광주레미콘을 인수하고 시멘트 생산량도 늘렸다.
한일시멘트는 한일정보통신, 한일베일런스 등에 출자, 정보통신과 2차전지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