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타쉬 매각 큰 이익 없다" 加, BHP빌리턴 인수 제동

올해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예상된 BHP빌리턴의 포타쉬코프 인수 계획이 캐나다 정부의 제동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니 클레멘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 비료회사 포타쉬를 매각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이익이 없다”며 BHP가 제시한 400억 달러 규모의 인수요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캐나다는 외국 기업의 캐나다 기업 인수가 국익에 위배된다고 판단하면 M&A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캐나다 정부의 적대적 인수 거부로 세계 2위 광산업체인 BHP의 비료시장 진출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BHP는 세계적인 식량 수요 증가에 따른 비료 시장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비료의 기본 원료인 탄산칼륨 광산부문 세계 1위인 포타쉬를 인수해 칼륨 채굴에 나설 계획을 내비쳐 왔다. BHP가 포타쉬를 인수하면 단숨에 세계 칼륨 비료 시장의 30%를 장악하며 세계 최대 업체로 군림할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