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올 회계연도 3ㆍ4분기(2012.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4.5%에 그쳤다고 인도 중앙통계국이 28일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성장률이 5.3%에서 크게 둔화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회계연도 4ㆍ4분기(2009.1~3월) 당시 3.5%를 기록한 이래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내놓은 예상치(4.8%)에도 못 미쳤다.
정부는 오는 3월 말에 끝나는 2012 회계연도 연간 성장률도 5.0%에 그치면서 지난해의 6.2%에서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수년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상적자, 재정적자에 시달리며 악화되고 있는 인도 경제의 성장률은 올 회계연도 1ㆍ4분기 5.5%, 2ㆍ4분기에는 5.3%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