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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설업계가 '새 먹거리'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은 최근 경북 의성군 봉양면 의성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및 철구 공장에 지붕형 태양광발전 설비를 준공, 상용발전에 들어갔다. 발전 설치용량은 280kw로, 연간 약 250여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되는 양이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화(RPS)제도에 따라 전량 한국수력원자력에 공급된다.
그 동안 국내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주로 산이나 임야에 이뤄졌으나 이번의 경우에는 건축물 상부의 공간을 활용,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준공된 화성산업 의성공장은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교량 및 특수구조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화성은 대구 방천리 매립가스자원화 사업과 대구시의 폐기물 에너지화(RDF)시설 민간투자사업 등에도 참여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다른 지역 건설업체인 서한은 한국서부발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11일 대구 서부하수처리장·신천하수처리장·북부하수처리장의 상단 구조물에 연간 9,546㎿h 발전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착공했다.
총 사업비 21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태양광 발전시설은 준공 후 17년간 컨소시엄에서 출자한 대구태양광발전이 운영한 뒤 대구시에 기부채납 한다. 태양광 발전시설 전기용량은 1,000여가구 아파트 3개 단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연간 7,000여t의 이산화탄소 배출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 보전을 물론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